계약 직전까지도 고민했던 옵션입니다.
신차 옵션표를 보다 보면 꼭 한 번은 멈추게 되는 옵션이 있는데
바로 스마트 파워 트렁크입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트렁크 하나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이 돈이면 다른 옵션 하나 더 넣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데 차량을 이것저것 비교하다 보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 옵션의 진짜 가치는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의외겠지만 저는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보다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을 보고 양손에 짐을 들고 있거나, 비 오는 날 우산까지 들고 있으면 트렁크를 끝까지 내리는게 은근 귀찮습니다.
특히 SUV는 트렁크 문 자체가 꽤 무겁습니다.
버튼 하나 누르고 돌아서면 뒤에서 조용히 닫히는 그 순간.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몇 년 동안 차를 타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옵션 이름은 같아도 기능은 조금씩 다릅니다
스마트 파워 트렁크라고 해서 모든 차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차는 버튼으로만 열리고, 어떤 차는 스마트키만 가지고 있어도 자동으로 열립니다.
또 어떤 차는 발을 범퍼 아래에 살짝 움직이면 트렁크가 열리는 차량도 있습니다.
그래서 옵션 이름보다 가격표에 적힌 기능 설명을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반대로 이런 경우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혼자 출퇴근만 하고, 트렁크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연다면 이 옵션은 체감이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돈으로 HUD나 운전자 보조 기능처럼 운전할 때마다 사용하는 옵션을 먼저 선택하는 편이 더 만족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SUV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SUV는 트렁크를 사용하는 빈도도 높고, 문도 큽니다.
캠핑 장비, 유모차, 골프백, 여행 가방까지 생각하면 트렁크를 열고 닫는 일이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SUV를 산다면 스마트 파워 트렁크의 우선순위를 조금 더 높게 둘 것 같습니다.
화려한 옵션은 아니지만 차를 오래 탈수록 "이거 넣길 잘했네." 라는 생각이 드는 옵션은 오히려 이런 기능입니다.